‘프듀X’ 문자 투표 조작 논란에 팬들 집단 소송 움직임

‘프듀X’ 문자 투표 조작 논란에 팬들 집단 소송 움직임

‘프듀X’ 문자 투표 조작 논란에 팬들 집단 소송 움직임

기사승인 2019-07-23 16:57:20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문자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 이용자들은 최근 ‘유료투표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소송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Mnet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과 신뢰할 수 있는 미가공 데이터를 받아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명확히 하고, 투표 결과가 실제로 조작됐을 경우 Mnet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받아내는 것이 이들의 1차 목표다. 

프로듀스X101 갤러리 이용자들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8분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585명이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변호사 선임 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 금액을 모금을 시작, 1시간여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유료투표진상규명위원회 측은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Mnet 측의 빠른 사실 확인 및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라면서 “부디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힘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프로듀스X101’ 최종 순위 간 투표수 차이에 일정한 배수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팬들은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차를 포함해 3‧4위, 6‧7위, 7‧8위 연습생 간 투표수 차이가 2만9978표로 동일하고, 이 숫자를 포함한 모든 연습생의 투표수 차이의 근삿값이 7494의 배수로 설명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게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기 전까지 그룹 엑스원의 데뷔 계획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엑스원 멤버로 발탁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다음달 27일 서울 경인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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