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뱅가드 그룹과 MOU체결

NH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뱅가드 그룹과 MOU체결

기사승인 2019-07-24 17:44:39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운용사인 뱅가드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자산관리(WM)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회사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유명한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의 자회사다.

지난 1975년 설립된 뱅가드 그룹은 지난 5월 말 기준 약 640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뱅가드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전세계 2위의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다. 전세계 19개 지사에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낮은 운용보수의 상장지수펀드와 펀드 개발ž운용에 특화되어 있다. 또 모든 투자자의 입장에 입각하여 고객들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양사의 업무협약은 크게 4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첫째로는 뱅가드의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교육ž리서치 자료를 NH투자증권이 국내 고객에게 공식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사이트 강화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둘째로 양사는 NH투자증권의 자산배분 역량 강화를 위해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NH투자증권은 큐브(QV)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평균 누적수익률 1위(지난 5월말 기준)를 차지할 만큼의 자산배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로 뱅가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의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하기로 했다. 뱅가드 그룹은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과 퇴직연금 상품, 디지털 솔루션, 테크놀로지와 투자상담사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 모델, 총체적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폭 넓게 전문성을 구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오랫동안 조언을 제공해왔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뱅가드의 폭넓은 경험을 선진화된 벤치마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째로 뱅가드는 한국의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뱅가드 그룹은 미국 타깃 데이트 펀드(TDF)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의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회사와 독립된 기금을 별도로 설치한 후, 이 기금이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다. 무엇보다 기금 운용을 전담할 금융기관(OCIO)의 운용 노하우가 중요하다. 

디폴트 옵션 제도는 연금자산 투자가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의 직접적인 지시가 없더라도 사전에 정해진 방법으로 연금자산이 운용되는 방식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위탁운용을 맡고 있고, 큐브 포트폴리오를 통해 검증된 자산배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뱅가드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연금자산 운용회사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뱅가드 아시아 찰스 린(Charles LIN) 대표는 “NH투자증권과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조력해온 뱅가드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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