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상한 훈제 연어를 먹은 2명이 리스테리아병으로 사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BBC등 해외 언론은 호주에서 오염된 훈제 연어를 먹은 3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은 모두 호주 내 다른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염된 훈제 연어는 타즈메니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즈메니아는 호주 최대의 연어 생산지다. 호주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타즈메니아주 정부는 지역 내 연어 생산업체가 식품 안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감염 시 발열, 오한, 메스꺼움 증상을 일으킨다. 임산부, 노인,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