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1% 줄어든 792억원을 나타냈다”며 “내국인 출국 축소로 공항점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고 면세점 영업이익률도 5.7%로 지난해보다 0.4%p 감소해 분기대비로 1.0%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2분기에도 있었으나 1분기와 같은 일회성 이익 미발생(임차료 충당금 환입 등 약 100억원 추정), 따이공 대상 프로모션 확대, 대형 따이공 매출 비중 분기 대비 유지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며 “이달 프로모션은 지난 6월 대비 약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자상거래법 적용에 따른 중국 보따리상 방문과 매출 축소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면세점부문 영업이익률은 5.7%로 높고, 7월 면세점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0%대 이상으로 양호한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전자상거래법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명품 화장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 물량과 가격 경쟁력에 따른 시장점유율 개선세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도 1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면세점부문 고성장은 오는 9월 이후 점차 둔화 예상. 지난해 8~9월부터 따이공의 대형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 고려할 때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효과는 축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