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군산지역위원회(이하 군산지역위, 위원장 신영대)는 농심 새우깡의 원재료인 꽃새우 해외 구매 변경 시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지역위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새우깡 원재료인 군산 꽃새우에 폐 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섞여 품질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농심의 군산 꽃새우 수매 중단 철회와 외국산 꽃새우 수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해바다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농심이 서해바다를 먹거리로 살아가는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북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로 규정지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971년 출시돼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 80억개, 연간 매출 700억원을 기록한 ‘국민과자’ 새우깡이 48년 동안 원료로 쓰던 국산 새우, 즉 군산 꽃새우를 포기하고 값싼 미국 등 외국산 새우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시장논리만을 앞세우는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일이다"며 "농심만을 믿고 납품해온 군산 어민을 배신해서는 안된다. 농심 새우깡이 국민 사랑을 받는 국민과자로 재탄생하기를 진정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국산 꽃새우 관련 국민청원도 올라 왔다.
자신을 새우잡이 어부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29일 '국민과자 **새우깡'이란 청원에서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나라와 국민을 배신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군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