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이익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쳐...목표주가↓"

한국투자증권 "한국전력, 이익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쳐...목표주가↓"

기사승인 2019-07-30 11:21:56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이익 회복속도가 당초 기대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가 점차 반영되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개별소비세 인하가 더해졌다. 지난 5월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 동월 대비 9% 하락했다"며 "석탄발전 이용률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으나 원전 이용률은 83%로 전년동기대비 10%p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원전 이용률 상승 폭이 둔화되지만 석탄발전의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2%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전력의 재무여건상 누진제 완화를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악재나 정책적 불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저평가 매력은 높아졌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전의 주가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22% 떨어져 다시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6배까지 하락했다.

최연구원은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한편 실적 전망치는 점차 내려왔는데 올해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면서도 "전력요금 제도의 개편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까지 내려온 저평가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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