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회사채 발행액 88조…전년比 1.2% 늘었다

상반기 기업·회사채 발행액 88조…전년比 1.2% 늘었다

기사승인 2019-07-31 10:37:57

지난 상반기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88조31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다.

주식은 기업공개 실적 증가에도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회사채는 저금리 등 우호적 발행여건으로 기업들이 선제적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주식 발행액은 2조22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코스피 2건, 코스닥 27건 8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1조3853억원으로 73.1% 감소했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86조975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5조7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늘었다. 금융채도 53조1183억원으로 0.8% 늘었다. 

다만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20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휴대폰 등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 발행이 감소한데다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5.1%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3조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8.6% 늘었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695조19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CP의 경우 171조 32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일반 CP, 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ABCP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단채는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523조8737억원이 발행됐다. PF-AB 전단채와 기타 AB전단채는 각각 22.5%, 30.1% 증가했으나 일반 전단채는 13.7% 줄었다. 전단채 잔액은 상반기말 기준 52조80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늘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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