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생활상식] 고온다습한 여름 보청기 관리법

[쏠쏠한 생활상식] 고온다습한 여름 보청기 관리법

기사승인 2019-08-01 00:20:00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들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보청기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휴가철에는 야외 활동으로 인해 습기나, 땀, 열 등에 의해 보청기가 손상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보청기 사용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더욱 꼼꼼하게 보청기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용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에 즐겨 찾는 계곡, 강, 바다 등 피서지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건조기 등 제습 관리 용품을 꼭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분 배터리 역시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팩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른 천이나 솔 등도 함께 준비해 보청기 사용 후 외부 물기나 이물질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수영 등 물과 접촉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귀마개를 착용하고, 수영이 끝난 후에는 귀 안에 오염된 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안쪽까지 충분히 말린 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로 물에 빠뜨렸을 경우에는 보청기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한 다음 기기를 흔들어 물기를 빼주고 마른 헝겊으로 내부의 물기를 닦아준다. 따뜻한 곳에 보청기를 놔두고 건조시키거나 드라이기를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한 다음 멀리 떨어진 상태로 말려준다.

배터리 교체 후 전원을 켰는데도 문제가 있다면 보청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보청기를 보관할 때에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안에 놔둘 경우 뜨거운 햇살로 인해 차 내부 온도가 상승한다. 이 경우 높은 온도에 보청기가 노출되면 내부 부품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보청기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IP68 방수‧방진 표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충전식 일체형 보청기는 배터리 교체형 제품보다 개구부가 작기 때문에 물이나 습기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한다.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 한국‧일본 총괄 신동일 대표는 “여름 휴가철에는 습기에 노출되기 쉽고 이동 시간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청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 보청기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해 더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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