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여지 열려있어”

신한금융투자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여지 열려있어”

기사승인 2019-08-01 10:23:57

신한금융투자가 1일 시장에서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부정적으로 점쳐지는 것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하 여지는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지만 대립각이 심해 가까운 시일내 긍정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연말까지 1%대 중반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분기 중 한 차례 정도 연방기금 목표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 내재된 올해 3차례 인하 확률은 56%에서 47%로 축소됐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가운데 이번 금리 인하폭과 향후 인하 속도에 주목했던 시장은 연준의 다소 불투명한 통화 정책 행보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 하락해 3000p 선이 다시 무너졌고 명목달러지수는 98.6으로 전일대비 0.5% 오르며 25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연준의 다소 매파적인 통화정책 태도와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유럽중앙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브렉시트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1.89%로 4bp 올랐고 10년 금리는 2.02%로 4bp 내렸다"며 "채권시장에서도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국채 2년 금리는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조치가 장기적으로 경기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어 “미국경제는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응해 연 준은 보험성 기준금리 인하로 선회했다”며 “이는 여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운신의 폭을 넓혀준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경기 하방 위험을 다소나마 상쇄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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