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회복 조은누리양 “실종 경위·범죄 피해 여부” 경찰 면담

건강 회복 조은누리양 “실종 경위·범죄 피해 여부” 경찰 면담

기사승인 2019-08-05 09:58:33

충북지방경찰청이 실종 열흘 만에 무사히 돌아온 여중생 조은누리(14·여) 양을 5일 면담 형태로 조사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여성청소년계 직원 2명, 피해자 전담 요원 1명을 조양이 입원 중인 병원에 보내 실종 경위와 범죄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양은 충북대병원 소아전문병원 1인실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고 심리도 안정된 것으로 보여 병실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조양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번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30분 가족과 충북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등산을 하다가 벌레를 피해 혼자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 하루 뒤인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본격 수색에 착수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총동원했다.

조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40분 수색 지원을 나온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원사가 군견의 도움으로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무심천 발원지에서 큰 산을 넘어 위쪽으로 92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박 원사가 “조은누리니?”라고 묻자 조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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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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