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A형간염 발생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도민들에게 A형간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7월기준 전북지역 A형간염 신고건수는 270명으로 지난해 158명과 비교해 3배 정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면역력 없는 젊은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15-50일(평균 28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식품이나 물,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A형간염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고, A형간염 바이러스 오염 식품을 섭취하거나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경우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A형간염 발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경우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과거에 비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전국적으로도 A형 간염 환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30~40대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