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1910선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3%대 하락폭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국내 증시에 충격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8p(1.51%) 내린 1917.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890선까지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6월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이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전쟁이 시작되자, 장 초반 2%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32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074억, 4413억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9p(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4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6억원, 60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액은 코스닥시장 개설 이후 최대규모다.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탄 가운데 가정용품(4.05%)과 문구류(2.19%), 카드(0.43%),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0.06%)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가인 1215.3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6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성통상이 전 거래일 보다 575원(29.95%) 상승한 2495원에, 모나리자가 1130원(29.93%)오른 4905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또 깨끗한나라가 695원(29.89%) 오른 3020원에, CJ씨푸드가 630원(30.00%) 상승한 2730원에, 깨끗한나라우가 5000원(29.94%) 상승한 2만1700원에, CJ씨푸드1우가 8200원(29.87%) 급등한 3만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아가방컴퍼니가 900원(29.95%) 상승한 39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