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3.5%p 올라 50%선에 가까워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8월 3~5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7월 17일) 대비 3.5%p 상승한 49.0%(매우 잘함 32.7%, 잘하는 편 16.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내린 48.1%(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12.9%)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2.9%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0.9%p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긍정 68.4%, 부정 30.5%), 강원‧제주(58.5%, 37.1%), 대전‧세종‧충청(52.5%, 44.9%), 경기‧인천(51.2%, 46.3%)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TK)(긍정 35.1%, 부정 61.4%), 부산‧울산‧경남(PK)(38.3%, 58.9%), 서울(47.0%, 48.7%)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성별로는 19~29세(긍정 54.1%, 부정 41.5%), 40대(57.3%, 42.0%), 여성층(50.5%, 46.1%)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자가 더 많았다. 반면 30대의 50.5%(긍정 45.9%), 50대의 52.5%(44.4%), 60세 이상의 52.0%(44.9%), 남성층의 50.1%(47.5%)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긍정 88.7%, 부정 10.5%)·정의(73.6%, 20.5%)·민중(90.3%, 9.7%)당 등 진보성향 지지층에서는 긍정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자유한국(긍정 8.3%, 부정 89.7%)·바른미래(14.5%, 81.0%)·민주평화(33.5%, 66.5%)·우리공화(4.3%, 95.7%)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여론이 높아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5.2%p 오른 40.5%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0.9%p 소폭 오른 27.6%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9%p로 지난 조사(8.6%p)보다 벌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광주·전라(민주 54.0%, 한국 14.8%), 경기·인천(42.6%, 25.5%), 서울(42.0%, 25.5%), 대전·세종·충청(41.8%, 23.0%), 강원·제주(31.7%, 31.1%), 19~29세(41.7%, 13.0%), 30대(35.4%, 30.1%), 40대(50.1%, 24.8%), 50대(36.2%, 32.1%), 60세 이상(39.1%, 34.1%), 남성(40.7%, 27.5%)과 여성(40.3%, 27.7%)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PK의 39.0%(31.1%)와 TK의 36.3%(민주 34.4%)는 한국당을 지지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8%p 내린 4.8%, 정의당 지지율은 1.6%p 내린 7.0%로 기록됐다.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율은 각각 0.6%p, 0.9%p 떨어진 0.9%, 1.7%로 조사됐다. 민중당은 0.3%p 오른 0.5%다.
이밖에 ‘없음 또는 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5.4%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5581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