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공원 동굴형 벙커, 문화시설로 변신

전주 완산공원 동굴형 벙커, 문화시설로 변신

기사승인 2019-08-07 11:46:20

전북 전주시는 전시상황에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전주 완산공원의 동굴형 벙커를 문화 관광시설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사업’에서 완산공원 내 옛 충무시설이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옛 동굴형 벙커인 충무시설은 2816.35㎡(853평)의 면적에 터널 길이는 130m 가량에 달하며, 지난 2006년 용도폐기 후 2014년에 사용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시설 내부는 사무실 10개, 기계실, 배전실 등 20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상 15°C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으로 보수·보강 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정기 안전검진에서도 B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지역문화진흥원, 지역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갖춘 뒤 다음 달부터 연구기관을 통해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올 연말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국비 2,000만원이 투입되며 충무시설의 사업성 분석, 환경 및 물리적 현황 조사, 공간·운영 기본 방향, 문화재생 방향성 등의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전주시는 문화관광시설로 재생될 경우 주변 삼나무 숲과 완산공원(전망대, 꽃동산), 동합농민혁명 유적지, 전주한옥마을, 천주교 치명자성지, 국립무형유산원, 서학동 예술마을 등을 잇는 관광권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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