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습·무기도입 비난…“南, 경고 새겨들어라”

北, 한미연습·무기도입 비난…“南, 경고 새겨들어라”

기사승인 2019-08-07 13:27:57

북한이 7일 최근 자신들의 무력시위가 한미연합훈련과 최신무기도입 등을 겨냥한 것임을 강조하며 남측에 “‘경고’를 새겨들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 긴장의 주범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얼마 전 우리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은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면서 외세와 함께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 호전광들은 우리의 경고를 똑바로 새겨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측의 경항공모함 건조사업과 지대공 미사일·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 계획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에 각종 공격형 무장장비들이 계속 증강된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 사라질 수 없고, 북남 사이의 불신과 적대의 골도 갈수록 깊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앞에서는 ‘관계개선’과 ‘평화’에 대해 떠들어대고 뒤에서는 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 배신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그러한 망동은 교착국면에 처한 북남관계를 더욱 험악한 사태로 몰아가는 분별없는 자멸행위로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있었던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군사적 행동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일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을 ‘군사적 적대행위’라고 비난하며 최근 2주 사이 신형 방사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4차례 진행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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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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