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8일 2분기 잠정실적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618억 원, 세전순이익 2925억 원, 당기순이익 2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39억원, 세전순이익 5172억원, 당기순이익 3876억원이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세전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4.3%, 30.1% 증가해, 지난 1분기에 거뒀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특히 기업금융(IB), 운용(Trading), 해외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비즈니스 관련 전 부문이 성장했다. 이중 수수료와 기업여신수익이 지난 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000억원을 상회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1분기에 이어 세전 순이익이 4백억원을 돌파하며 지난 상반기에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홍콩, 런던, 인도, LA법인이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또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은 전 분기 수준인 116억원의 세전 수익을 냈다. 해외 법인은 지난 상반기 실적(872억원)만으로 지난 해 전체 세전 순이익인 845억원을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2분기 호실적에 대해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금융과 해외법인, 운용부문 수익 창출력을 업그레이드시켜 온 결과로 분석했다. 그 동안 투자 만기에 상관없이 우량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손익계산서에 반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플랜을 검토하고 실행을 준비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6조8000억원 수준의 국내외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기업금융과 운용 해외 부문과의 시너지 성과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 3분기에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