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되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차순위인 정은혜 전 상근부대변인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승계는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거라 정은혜 전 대변인이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전 부대변인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한 비례의원직 승계가 유력하다는 것.
정 전 부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 16번을 받았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직 이외의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주미대사에 정식 임명되면 비례의원직은 정 전 부대변인에게 돌아간다.
1983년생의 정 전 부대변인은 국회에 입성할 경우 그는 민주당 최연소 현역의원이 된다.
서울 출생인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 인턴연구원 ▲민주통합당 제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투표참여운동본부장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청년정책단장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여러 당직을 맡아왔다.
정 전 부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하버드대학교 존 F.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지난해 5월 석사과정을 마쳤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