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미중 무역분쟁과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예고한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화웨이와 거래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또 미국의 7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 소비업종 주가에 충격을 줬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5p(0.34%) 하락한 2만628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4p(0.66%) 내린 291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02p(1.00%) 하락한 7959.14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연립정부 해체와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또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이 총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떨어진 7253.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1.28% 하락한 1만169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1% 하락한 5327.92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333.74로 1.23% 떨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