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연상” vs “정치적 의도 없어”…日밴드 코넬리우스 공연 논란

“욱일기 연상” vs “정치적 의도 없어”…日밴드 코넬리우스 공연 논란

기사승인 2019-08-12 10:03:39

일본 밴드 코넬리우스가 ‘2019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공연 당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래픽 영상을 틀어 입길에 올랐다.

코넬리우스는 지난 10일 인천 센트럴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공연에 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의 첫 무대에서 재생된 영상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그래픽 디자인이 수차례 등장해 관객들의 반발을 샀다.

코넬리우스는 영상에 등장한 그래픽 이미지는 욱일기가 아니라고 펜타포트 공식 SNS를 통해 해명했다. “오프닝 영상은 1960년대 미국의 한 교육 영화를 팝아트적인 영상으로 샘플링한 것”이라면서 “이 샘플링을 통해 욱일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고, 욱일기도 아니며, 정치적인 의도도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코넬리우스의 공연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한일 갈등과 어우러져 격해지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단지 일본 밴드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건 정당하지 못하다’며 코넬리우스를 두둔하는 반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화면에 우리 국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펜타포트 측은 코넬리우스 쪽의 해명을 전한 것 외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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