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제5회 오산시 전국학생 토론대회’를 참가자들의 호응속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산시와 한신대학교 주최, 오산시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교 주관으로 지난 6~9일 한신대에서 열린 이번 전국토론대회는 교육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오산중학교의 후원과 토론전문 교육기업인 디베이트포올의 지원 속에 오산식 디베이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권은 물론 강원도 횡성 태백, 경북 포항 영주, 대구 등 다양한 지역의 초・중・고 학생 96개 팀 300여 명이 참여했다.
오산식 디베이트란 3:3 의회식 토론을 바탕으로 토론을 위한 토론이 아닌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오산시만의 토론방식이다. 대회에서는 국내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즉흥 주제를 도입, 초‧중‧고 3개 급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오산시 전국토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경기에 대한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심사하고 참가자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매년 심사연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즉흥 주제로 요즘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뜨거운 주제인 일요일 학원수업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홈스쿨링, 로봇세, 긱 이코노미, 파업권, 대리모 출산, 청와대 국민청원제도 등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회적 협의가 필요한 주제들에 대해 찬성과 반대 모든 입장에 서서 논거를 펼치면서 다양한 계층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사회적 합의에 닿을 수 있는 소통의 경험을 했다.
본선 마지막 날은 EBS 한국사 최태성 강사의 ‘역사에서 만나는 감동의 토론배틀’이라는 특강으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토론의 사례들을 나누며 일상속에서 토론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치른 이번 대회 우승팀은 초등부 군계일학(오산시), 중등부 AGORA(화성시), 고등부 완두껍질(화성시)가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곽상욱 시장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토론이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하며, 오산토론이 대한민국 토론교육에 앞장서 이러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산=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