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는 국내 수산물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을 천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14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코스피시장에서는 디지털 전자제품 기업 남성이 전 거래일 보다 915원(30.00%) 상승한 3965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아연화 제품 제조기업 한일화학이 4350원(29.79%) 상승한 1만8950원에, 디스플레이용 장비 제조업체 리드가 550원(29.89%) 오른 2390원에, 솔고바이오가 60원(29.56%) 상승한 263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솔고바이오는 이날 정형·신경외과 척추용 임플란트 신제품인 카이런(4CIS)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미지센서용 반도체 칩 개발 및 제조, 판매업체 옵토팩이 전거래일 대비 2410원(29.98%) 오른 1만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반도체 관련 산업 육성 방침에 투자 기대감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 리드가 715원(29.92%) 오른 3105원,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1000원(29.89%) 상승한 43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IT 전문 업체 필링크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330원(29.73%) 급등한 1440원에, 리드프레임 생산 전문업체 매직마이크로가 300원(29.70%) 오른 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코스피시장에서는 CJ씨푸드가 855원(30.00%) 오른 3705원에, CJ씨푸드1우가 9400원(29.98%) 상승한 4만75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같은 날 동원수산과 사조씨푸드, 신라에스지, 사조오양등 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국내 수산물 관련 테마주로 묶여 이날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는 등 해양 폐기를 예고하자 우리 정부는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정부가 향후 대응책으로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국내 수산물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에스피시스템스가 전 거래일 보다 2900원(29.59%)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자동차·디스플레이·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날 첫 상장 이후 강세를 보였다.
16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2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옵토팩이 3150원(29.86%) 급등한 1만3700원에, 가상화 솔루션 전문 기업 퓨전데이타가 79원(29.81%) 상승한 34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