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경제강국·교량국가·평화경제를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긍‧부정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월 17일~8월 19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8.15 경축사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의 구체적 미래를 구상한 발언’이라는 긍정평가가 44.6%, ‘막연하고 대책없는 낙관론적 발언’이라는 부정평가가 47.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7.9%다.
지역계층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2.9%, 부정 32.8%), 경기‧인천(47.1%, 44.0%)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TK)(긍정 35.2%, 부정 58.3%)과 강원‧제주(37.9%, 54.1%), 부산‧울산‧경남(PK)(38.5%, 53.1%), 서울(41.1%, 49.4%)에선 ‘대책없는 낙관론적 발언’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부정 모두 47.1%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긍정 82.8%, 부정 10.1%)‧정의(70.8%, 26.0%)당 등 진보성향 정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긍정 3.6%, 부정 91.0%)‧바른미래(13.2%, 76.5%)‧우리공화(5.5%, 94.5%)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극명하게 엇갈렸다.
연령‧성별로는 40대(긍정 57.9%, 부정 36.5%)에서는 긍정여론이, 19~29세(긍정 35.7%, 부정 53.2%)‧60세 이상(37.1%, 52.5%)과 남성(43.0%, 51.4%)층에서는 부정여론이 우세했다. 30대(긍정 45.4%, 부정 46.7%)‧50대(48.8%, 47.5%)와 여성(46.2%, 43.7%)층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3명(총 통화시도 3만4832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7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