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4대 미래산업에 4.7조원 투자”

홍남기 “내년, 4대 미래산업에 4.7조원 투자”

기사승인 2019-08-21 09:23:34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분야에 내년에만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에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5G)·인공지능(AI) 등 ‘DNA’ 분야에 1조7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분야에 3조원 등 모두 4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DNA’로 명명되며 혁신의 중심으로 평가되는 ‘데이터·네트워크·AI’분야의 핵심기반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3대 신(新)산업인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분야에 대한 재정투입을 확대해 산업 전분야로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의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 및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을 예로 들며 다른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등이 AI 솔루션 등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5G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 시설물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리적인 사물과 동일하게 구현되는 가상 모델)을 구축하는 등 파급 효과가 큰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 규제, 노동 3대 혁신기반을 강화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예측에 기반을 둔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에너지 효율 혁신전략에 관해서도 ▲노후 아파트단지 등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에너지 리빌딩’ 시범마을도 구축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급자에게 절감목표 부여, 목표량 상응 효율향상투자 의무화 등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장 연계형 연구개발(R&D) 지원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경쟁력 향상을 통한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 ▲2030년까지 고효율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을 20곳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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