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해 조지아와 원정 평가전을 준비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에 대비해 다음달 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레바논(87위), 북한(118위), 투르크메니스탄(132위), 스리랑카(200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1차전 경기가 9월 10일 편성됨에 따라 축구협회는 경기가 없는 9월 5일 평가전을 추진했다.
축구협회는 애초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조 추첨 1번 포트에 포함된 나라들 가운데 9월 5일 경기가 없는 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협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유럽팀으로 시선을 돌렸고, 조지아와 평가전을 준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D조에 속한 조지아는 다음달 9일(한국시간) 오전 홈에서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있어 평가전 상대가 필요했다.
평가전이 성사되면 한국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팀과 상대하게 된다. 또 한국이 조지아와 A매치를 치르는 것도 역대 처음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