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달 컴퍼니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일본과 정치, 경제적 문제로 악화하는 양국 관계와 그로 인한 범국민적 분노에 깊이 공감한다"며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별개로 현시점에 이 작품을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작품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취소 공지문을 올렸다.
또 기획사 측은 "작품을 준비해온 스태프와 배우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다.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앞서 국립극단은 친일 작가 임선규의 연극 '빙화'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