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조국 딸 인턴십 진상조사 후 입장 내겠다”

공주대 “조국 딸 인턴십 진상조사 후 입장 내겠다”

기사승인 2019-08-22 09:39:13

공주대학교는 지난 21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28)씨가 지난 2009년 대학 생명공학연구소에서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한 뒤 국제학술대회까지 동행한 사실이 논란을 빚자 진상 조사 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공주대 측은 당시 인턴십을 진행한 김모 교수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씨를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제학술대회에서 조씨가 자료 요약본을 발표한 게 정당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공주대 측은 김 교수에게 직접 설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김 교수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2009년 7월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김 교수에게 자신의 이력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 면접에 앞서 김 교수는 조씨의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교수와 조씨의 어머니는 서울대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람이 면접 이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었으며 조씨의 인턴십 참가 등도 따로 논의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턴십에 합격한 조씨는 3주간의 활동을 마칠 무렵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영어로 된 자료 요약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왕식 공주대 대외협력본부장은 “조 후보자 부인과 김 교수가 동아리에서 알던 사이기는 하나 평소 연락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교수가 연락이 닿는 대로 확인 작업을 거쳐 대학 입장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일부 매체와 한) 인터뷰가 왜곡돼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며 “단국대와 (공주대)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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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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