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10월 8일 정식 개통... 원도심 관광 부흥 견인차 기대

인천 월미바다열차, 10월 8일 정식 개통... 원도심 관광 부흥 견인차 기대

기사승인 2019-08-27 15:43:51

 

안전성 등의 문제로 중단됐던 월미바다열차가 10년 만에 정식 개통한다.

인천시는 경인선과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km 구간을 운행하는 월미바다열차가 108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도시축전 개막을 앞두고 20097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 지 10년 만이다.

월미바다열차는 21편성으로 운행하며 1편성당 승객 정원은 46명으로 연간 95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평균 차량속도는 시속 14.4km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 데 약 35분이 걸리며 운행간격은 약 10분이다.

요금은 성인 8000, 청소년·노인 6000, 어린이 5000원으로 책정됐다. 단 개통기념으로 연말까지 성인 6000, 청소년·노인 5000, 어린이 4000원 할인가가 적용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월미바다열차는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시운전 기간 각종 결함에 따른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고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다.

그러나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려 달라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져 2017년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가 183억 원을 들여 모노레일 방식의 월미바다열차로 재추진했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기존 Y자형 레일 양쪽에 보조레일 2개를 추가해 총 3개 레일을 설치해 탈선을 방지했다천장에는 CCTV를 설치했고 화재에 대비해 좌석은 불연재로 제작됐다.

량은 와이파이와 4G통신망 두 개의 채널을 이용한 자동운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운행하며 수동운전도 가능한 3중 운행시스템을 구축해 운행정지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열차 상호 간격이 500m 이내가 되면 시속 9km로 감속하고 200m 이내가 되면 정지하는 충돌방지시스템을 탑재했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가 관광1번지로서 월미도의 옛명성을 되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수도권 첫 국립해양박물관인 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고 중구·동구 원도심 재생사업인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까지 원활하게 추진되면 월미도가 수도권의 대표 해양친화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경인전철과 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월미바다역과 연결돼 이용이 편리하며 탑승시간 공중에서 서해바다, 월미산, 인천내항, 사일로 벽화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관광해설사가 열차에 탑승해 갑문, 인천내항 등을 소개하며 각 역사마다 특색있는 전망대와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월미바다열차가 관광 부흥과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를 낳으며 내항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역통합사람과 환경을 아우르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