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170위·제네시스 후원)이 랭킹 2위 나달과 만난다.
정현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위․스페인)에게 1-6, 2-6, 7-5, 6-3 7-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첫 세트 자신의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며 무기력하게 내줬다. 2세트 들어서도 2-4에서 러브 게임을 내주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하지만 3세트부터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한 번의 브레이크도 없이 6-5까지 이어진 흐름에서 정현이 마지막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 속에서 베르다스코가 두 번의 더블폴트를 범한 것을 틈타 브레이크를 가져가며 세트 승을 거뒀다.
정현은 5세트 스코어가 1-4까지 벌어졌으나 3-5에서 다시 한 번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포효했다. 이어진타이브레이크에서는 단숨에 5-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정현은 1일 나달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