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국회 기습침략…민주당은 후보자 홍보기획사인가”

나경원 “조국, 국회 기습침략…민주당은 후보자 홍보기획사인가”

기사승인 2019-09-02 15:54:46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열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조 후보자가 오늘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했다”며 “특권과 반칙 인생으로는 모자라 이제는 감히 국회를 후보자 개인의 일방적인 변명‧기만‧선동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건 법치에 대한 유린이자 국민에 대한 무시”라며 “행정부를 감시해야 할 의회의 존재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짓밟는 의회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장관 후보자의 자질 검증과 진실규명의 책무는 망각하고 후보자 개인의 홍보 기획사인 양 행동하는 민주당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은 보이지 않고 청와대 권력에 맹종하는 여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만약 저희가 법대로 요구하는 인사청문회에 끝까지 응하지 않고, 기자간담회로 그냥 유아무야 넘어가려 한다면 분명히 국민들께서 내년 4월 (총선을 통해) 심판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법에 정한 청문회 기간은 9월 12일까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들러리 간담회를 할 게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 와서 인사청문회 계획서와 증인채택의 건, 자료제출 요구건을 표결해야 한다”며 “저희가 증인에 가족을 부르지 않기로 양보한 이상 민주당은 합의에 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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