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무제한 기자간담회 개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무장관은 내 자리란 말이오’의 기자간담회는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국민적 의혹의 칼끝은 후보자를 향하고 있지만 후보의 마음은 장관 자리에만 가있다”며 “적폐의 위선을 듣고 싶어하는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의 반칙에 유감을 표한다”며 “당초 ‘가족 청문회 반대’를 내세우며 안건조정소위의 꼼수로 발목을 잡고 시간을 끌었던 장본인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가족 범위를 대폭 축소시키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꿈쩍도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아예 민주당이 원하는 바대로 가족을 양보했지만 ‘시간’‘일정’을 트집 잡았다”며 “결국 민주당이 무엇이든 고집대로 끌고 가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있었고, 나중엔 앞뒤가 맞지도 않는 핑계로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짊어져야 할 현안들과 책임이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1건이 전부가 아니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조국 후보자 한 사람 때문에 전체를 망쳐놓을 순 없는 일”이라며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