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나이츠의 가드 정재홍(33)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SK는 보도자룔를 통해 3일 "정재홍 선수가 밤 10시40분경 갑작스런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86년생으로 향년 33세.
구단에 따르면 정재홍은 손목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었다. 오는 4일 수술 예정이었으나 3일 오후 갑작스런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정재홍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지명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전자랜드에 임대된 후 오리온으로 돌아온 뒤 2015~2016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2017~2018 시즌 SK로 이적한 정재홍은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SK의 식스맨으로 활동한 그는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선수였다. 사비로 미국 스킬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으며, 팬들을 위해 스킬 트레이닝 농구 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아직 미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