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의료급여 맞춤형 사례관리 3억 원 재정 절감

안동시, 의료급여 맞춤형 사례관리 3억 원 재정 절감

기사승인 2019-09-17 07:44:32

경북 안동시는 의료급여를 받는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맞춤 의료급여 사례관리 및 장기입원 전수조사’를 추진해 올 상반기만 약 3억 원의 재정 절감 성과를 냈다. 지난해 대비 15.5% 감소한 수치이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의료급여 재정부담은 종합병원 3개, 요양병원 7개, 정신병원 3개(총 병상 수 5000여 개, 안동시 수급자 수 7600여 명) 등 다수의 의료기관이 집중돼 의료 접근성이 용이한 데다 장기입원자 증가, 건강에 관한 관심과 욕구 확대 등으로 인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총 진료비는 약 423억 원, 1인당 진료비는 506만 원으로 2017년 대비 각각 3.8%, 6.3%가 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의료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장기 입원자, 의료 과다이용자, 집중관리군, 신규 수급권자로 나눠 개개인의 질환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례관리’에 돌입했다.

가정 방문, 전화, 서신 및 병원 간담회를 통해 의료급여제도 교육을 진행해 적정 의료 이용과 유용한 건강관리 정보를 안내했다.

또 정신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치료 목적이 아닌 장기입원의 경우 통원치료 또는 재가 서비스, 시설 입소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대상자들의 퇴원을 유도하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기르는 데도 적극 나섰다.

특히 불필요한 장기입원, 질병에 비해 많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의료 쇼핑, 물리치료 과다이용, 약물 중복·과다처방 등 비합리적인 의료 이용 가능성이 큰 의료 과다이용자에 대해서는 밀착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권천중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합리적인 제도 이용을 끌어내 매년 급증하는 의료급여 재정을 안정화하고 장기 입원자들이 퇴원 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사간병지원사업과 연계한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돌봄)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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