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할 수 있을까.
미국 매체 ESPN의 라모나 셸번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더 점프쇼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는 아데토쿤보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다”고 언급했다.
2018~2019 시즌 27.7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 밀워키를 동부지구 1위로 이끌며 정규리그 MVP에 수상했다. 현재 NBA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1명으로 손꼽힌다.
아테토쿤보는 지난 2016년 밀워키와 4년간 1억 달러(약 1120억원)를 받는 조건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20~2021시즌에 끝난다. 다음해 여름에 밀워키와 계약이 어긋날 시 아테토쿤보는 FA 시장으로 나오게 된다.
셸번 기자는 “아테토쿤보는 밀워키 한 팀에서만 뛰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케빈 듀란트처럼 친구가 있는 강팀에 합류해 슈퍼팀을 만들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아테토쿤보에게 달렸고 후자를 선택하면 골든스테이트가 그 지점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넘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아테토쿤보의 행보를 두고 많은 루머가 생기고 있다. 2년 뒤 르브론 제임스와 계약이 끝나는 LA 레이커스와, 2년 뒤 FA 시장을 위해 투자 중인 뉴욕 닉스가 그를 노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까지 연결되고 있다.
쉘번 기자가 언급한대로 골든스테이트가 아테토쿤보를 영입할 시 역대급 전력을 가진 팀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스플래쉬 듀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건재한 가운데, 올해의 수비상 수상 경력이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케빈 듀란트의 대체자로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했다.
또한 아테토쿤보는 스테픈 커리와 같은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있다. 평소 커리와 친한 관계이기에 아테토쿤보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가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며 아테토쿤보를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골든스테이트의 확정된 샐러리캡은 1억 43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미 올해 사치세 라인인 1억 32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앞선 선수 중 한 명을 내보내야만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마저도 아테토쿤보가 페이컷을 해야 가능하다. 사실상 아테토쿤보를 영입하려면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아데토쿤보는 이전 인터뷰에서 “밀워키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다른 팀으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으나 벌써부터 아테토쿤보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