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전북지역 최초의 배 품목 전문농업경영인이 탄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서 20년 이상 배를 재배해 온 김락출 씨(64세)가 그 주인공이다.
김 씨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한 ‘제4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의 배 품목 분야에 최종 합격, 전라북도 최초로 배 품목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됐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상담(컨설팅)을 할 수 있는 농업분야 최고의 장인(匠人)을 의미한다.
이번 지정시험에는 전국에서 336명이 응시한 가운데 1차 필기,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 등 3단계 검증절차를 거쳐 총 22개 품목에서 44명만이 최종 선정 됐다.
합격률로 따지면 13.1%에 달할 정도로 자격 획득이 어렵다. 배 품목 농업마이스터는 김락출 농가를 포함해 전국에 단 7명 뿐이다.
김 씨는 지난 1994년부터 배 과원을 운영해 왔다.
지난 2011년 농업기술센터에서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한 농업인대학과 2015~2016년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 배 전공과정을 수료하는 등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과 영농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농업마이스터 자격을 얻게 됐다.
김 씨는 향후 농업마이스터로서 미래세대 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교수와 후계농 멘토, 영농기술 자문·평가위원 등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3년 제1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 이래 현재까지 전국에서 지정된 농업마이스터는 총 224명에 불과하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