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 측이 방송 복귀에 대한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김생민의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방송복귀가 아닌 팟캐스트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은 다소 싸늘한 반응이다.
소속사 SM C&C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며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껴주셨던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생민 복귀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그의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네티즌 ‘코**’는 “버린카드는 그냥 버려두자” “쓸 사람 넘쳐난다”(호*이), “전형적인 내 돈은 아깝고 남의 돈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후*모*) “한번 찔러보는 건가” (칼있**) 등 부정적 댓글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생민 복귀 축하한다” “환영한다” 등의 댓글로 있었다.
김생민은 지난 14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이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방송에서 김생민은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김생민이다.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든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생민은 이어 “많은 분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단비처럼 촉촉한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고 전했다.
한편 김생민은 2017년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데뷔 25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8년 4월 '미투' 열풍으로 10여년 전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김생민은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와 함께 10여 개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