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내버스 업계, 노조 등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노선개편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장에서 인천 버스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방향 및 전략 버스업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노선개편과 관련한 버스업계의 정책제언이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노·사·정이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개편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굴곡 노선과 장거리 노선을 줄이고 현재 ‘간선’ 위주의 노선운영에서 철도, 병원, 상권, 학교 등 시민들의 동선과 가까운 ‘지선’ 위주로 노선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노선 효율화 정책 수립에 걸림돌이 돼 온 한정면허 17개 노선을 폐지해 재정부담도 줄이고 효율적인 버스행정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내년 5월 노선 개편안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확정한 뒤 내년 7월 31일 개편노선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조동희 인천시 교통국장은 “내년 노선개편은 현재 평균 18분대인 배차간격을 단축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개편안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버스회사와 노조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