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06년생 집단 폭행’ 가해자들이 경찰에 전원 검거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3일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가 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방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여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는 영상이 퍼졌다.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도 퍼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SNS에서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신상 등도 올라온 상태다.
경찰은 폭행 사건 조사와는 별개로 신상정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