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그리고 에밋까지, KBL에 날아든 비보

정재홍 그리고 에밋까지, KBL에 날아든 비보

정재홍 그리고 에밋까지, KBL에 날아든 비보

기사승인 2019-09-24 14:05:26

KBL 개막을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비보(悲報)가 전해졌다. 

미국 CNN은 24일(한국시간) “에밋이 23일(현지시간) 오전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다만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에밋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차에 앉아 있다가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고 그중 한 명이 에밋을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지나가던 행인이 에밋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에밋은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에밋은 국내 농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5-2016시즌부터 3년간 KCC에서 뛰면서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 평균 24.7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015-2016시즌엔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해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KBL을 떠난 에밋은 최근 3대3 리그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농구공을 놓지 않았다. 

거듭된 비보에 농구팬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SK 나이츠의 가드 정재홍(33)이 손목 수술을 하루 앞두고 입원해 있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나 슬픔을 줬다. 사비를 들여 팬들과 농구 모임을 추진할 만큼 팬 서비스가 투철했고 농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그라 충격이 더 컸다. 

한편 SK 구단은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9-2020시즌’ 상의에 정재홍의 등번호와 이니셜을 의미하는 ‘30.JH’를 새기기로 결정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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