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30일 오전 8시30분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딸 조모(28·여)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과 관련해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정 교수는 게시글에서 “이러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 외에도 저와 제 아이들 관련하여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이어져 참으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사건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 관련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며 “일부 언론이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정 교수는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저와 주변에 문의한 후, 답변을 받지 못하면 그 내용을 사실로 단정해 보도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제가 침묵한다고 언론 보도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정 교수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일부 언론보도에 반박해 왔다. 그는 추측성 기사로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장관은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고있다. 조 장관은 30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매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에 대해 조 장관은 “법무·검찰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오늘 회의 많이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