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30일 ‘부부의 세계’ 측은 “JTBC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방송되는 ‘부부의 세계’가 김희애와 박해준의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복수가 밀도 높게 그려질 전망이다.
JTBC ‘미스티’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과 주현 작가,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했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할을 맡는다. 남편의 배신을 알고 절망의 끝까지 떨어졌다가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인물이다. 부와 명성, 변함없는 남편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까지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여자 지선우는 믿었던 사람들의 뼈아픈 배신에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치닫게 된다.
김희애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 반갑고 기대된다”며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고, 진지하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에 매료됐다. 열심히 집중해서 작품에 많은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다”는 합류 소감을 전했다.
배우 박해준은 극 중 지선우(김희애)의 남편 이태오 역할을 맡는다. 이태오는 천만 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능력 있는 아내 지선우의 원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근근이 이어가는 인물이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찰나에 빠져든 위험한 관계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깊은 수렁 속으로 걸어가게 된다.
박해준은 “부담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크다. 지금까지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다른 이태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고 기대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