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마약 밀반입 단속으로 적발된 사례 가운데 1회 최고금액은 필로폰 3360억원(112kg)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0억원 이상 대량적발 사례도 26건에 달해 마약 밀반입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개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조4119억원어치의 마약 밀반입이 적발됐다. 2014년 1504억원이었던 적발 액수는 지난해 8708억원으로 5년간 5.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약단속 적발 사례 중 상위 5건의 금액은 1위 3360억원, 2위 1916억원, 3위 854억원, 4위 783억원, 5위 630억원이었다. 100억원 이상 대량 적발건수는 2014년 7건(1360억원), 2015년 6건(1939억원), 2016년 2건(327억원), 2017년 3건(566억원), 지난해 8건(8021억원)으로 총 26건(1조2215억)이었다.
특히 지난 2017년 3건이었던 마약 대량반입 적발이 지난해 8건으로 급증했다. 전체 마약 반입 적발 건수도 2014년 308건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 660건을 기록해 5년 사이 2.1배 늘었다.
지난 5년간 적발된 마약 반입 경로 가운데 최고액은 3628억원을 기록한 항공여행자였다. 다음으로 국제우편 752억원, 특송화물 596억원, 해상여행자 427억원 순이었다.
적발된 마약 종류별 금액 현황으로는 필로폰이 1조1567억원으로 전체 81.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코카인 2495억원(17.6%), 대마 31억원(0.2%) 순이었다.
김 의원은 “마약 반입의 경로가 다양한 만큼 정부가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