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거북목…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지출 4334억원

안구건조·거북목…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지출 4334억원

기사승인 2019-10-02 04:00:00

스마트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5년간 14.8% 증가해 지난해 546만274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제출받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진료를 위해 지출된 비용은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비용 3055억원, 환자 본인 부담액 1278억원 등 총 433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 2953억원 대비 46.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안구건조증 257만4343명, 거북목증후군 211만1697명, 불면증 59만7529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9177명으로 총 546만2746명(중복 포함)이었다. 환자 수 역시 2014년 대비 지난해 14.8%가 늘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질병으로 알려진 거북목증후군 진료 환자는 2014년 188만4296명, 2015년 191만6556명, 2016년 199만2497명, 2017년 205만633명, 지난해 211만1697명으로 5년간 12.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요양급여비용 총액도 2014년 1471억원에서 2018년 2126억원으로 44.5% 늘어났다.

불면증의 경우 2014년 46만1790명, 2015년 50만5685명, 2016년 54만2939명, 2017년 56만855명, 지난해 59만7529명으로 5년간 29.4%가 증가했다. 이는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불면증 관련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568억원으로 2014년 343억원 대비 65.2%가 늘어났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4년 224만3617명, 2015년 236만3310명, 2016년 248만1265명, 2017년 262만7473명, 지난해 257만4343명으로 5년간 14.7%가 늘었다. 요양급여비용 총액도 2014년 755억원에서 지난해 1174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2014년 16만7998명, 2015년 16만7125명, 2016년 17만4763명,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으로 5년간 6.7%가 증가했다. 지난해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465억원으로 2014년 383억원 대비 21.6% 증가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4%에 달한다”며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예방 및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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