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영동선 열차가 탈선했다.
3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영동선 봉화~봉성역간 관광열차 궤도이탈사고 발생에 따라 영주~강릉 구간을 운행하는 영동선 및 V-Train 열차가 왕복 3회 운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열차는 전날 오후 8시53분 청도역을 떠나 정동진으로 이동하던 중 이날 새벽 봉화~봉성역 사이 구간에서 기관차와 객차 1량이 탈선했다.
국토부는 현재 철도재난안전상황반을 구성·운영하고 철도시설안전과장, 철도안전감독관 등 4명을 파견해 사고수습과 현장 안전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철도공사도 지역사고수습본부장 지휘 아래, 사고수습, 복구활동, 대체수송 및 안내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 복구시간은 이날 오후 3시쯤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제18회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선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생긴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탈선 구간의 선로 15m에 토사가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나온 사상자는 없다. 그러나 전철주 2본, 전차선 고정 전기설비 3조가 파손되는 등 물적피해가 발생했다. 열차에 탑승한 승객 19명은 전원 버스로 연계수송해 인근 봉화역으로 이동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