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안우 감독이 영화 ‘초미의 관심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안우) 무대인사가 열렸다.
이날 남안우 감독은 공개 연인인 가수 겸 배우 김은영(치타)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남 감독은 “노래하길 꿈꾸던 김은영 배우님이 과거 큰 사고가 나서 십수일 호흡기를 끼고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그 후 노래가 안 나와서 랩을 하다가 이제 괜찮아져서 노래하는 곡을 썼다. 어떻게 홍보할까 고민하다가 뮤직비디오를 길게 찍자는 얘기가 나왔다가 기획 영화가 됐다. 어떻게 보면 캐스팅이 먼저 되고 이야기가 만들어진 경우”라고 말했다.
김은영은 남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남자친구로만 보다가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감독의 아우라를 느꼈다. 가까이 못가겠더라”라며 “한발 멀리서 보면서 이렇게 멋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초미의 관심사’는 사라진 둘째 딸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인생 노선을 살고 있던 엄마(조민수)와 딸(치타)이 이태원에서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