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안전처의 마약류 관리가 느슨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통제의 오남용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영국, 스웨덴 등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하는 의약품을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존성과 부작용이 적다고 해서 마약류 관리망 안에 넣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마약류 관리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마약류 의약품을 중복 처방 받는 ‘마약 쇼핑’도 만연하고 있다”며 ”마약류 통합관리 전산 시스템 운영도 체계성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마약류 관리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