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상반기 7200억 증가…신한·대구은행 최우수 은행 선정

관계형금융 상반기 7200억 증가…신한·대구은행 최우수 은행 선정

기사승인 2019-10-15 12:08:52

올해 상반기 저신용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인 관계형금융 잔액이 지난해말 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의 관계형금융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윈은 올해 6월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7조5685억원) 대비 9.5%(7203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형금융 잔액은 2017년말 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말 7조6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기업과의 장기 신뢰관계를 통해 축적한 정보를 활용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등을 지원하는 금융방식을 말한다. 

상반기 관계형 금융 증가에 기여한 최우수 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공급규모와 공급유형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대구은행은 공급규모와 함께 컨설팅 실적 측면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이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이 장기대출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년이하 단기 대출이 91.5%인 반면, 관계형금융은 3년이상 5년미만이 76.5%, 5년이상 10년미만이 15.2%, 10년이상이 8.3%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자영업자와 신생·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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