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본격적인 벼 베기가 시작된 가운데 적기 수확과 건조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등숙기인 9월에 잦은 비와 가을 태풍으로 벼 수확이 4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벼의 알맞은 수확 적기는 벼알이 90% 이상, 평균기온이 출수 후 1,100℃가 되었을 때가 적당하다. 또 비 온 뒤나 이슬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확이 늦어지면 쌀 겨층이 두꺼워지고 색택 불량, 금이 간 쌀이 증가해 미질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벼를 건조할 때는 섭씨 50도 정도에서 서서히 말려야 쌀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종자로 사용할 벼는 섭씨 40~45도를 유지해 말리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벼 수확기를 맞추는 것과 건조 시 온도설정이 중요하다”며“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생산한 품질 좋은 쌀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수확기 관리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읍=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