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6일 오후 1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6번째다. 지난 14일 5차 조사에 이어 이틀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관여 혐의와 함께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에 개입하고 차명으로 지분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정 교수의 자산관리를 도와온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달 6일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 가방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 교수는 병원에서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뇌경색 증상을 진단받았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면서 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