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하수관 35% 노후화… 지반침하 4년 새 9배 증가

경기도 내 하수관 35% 노후화… 지반침하 4년 새 9배 증가

기사승인 2019-10-19 19:34:46

경기도 내 하수관로의 35%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최근 4년간 지반침하 사고도 급증했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하수관로 노후화 및 개선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하수관로 2만8640㎞ 중 2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로는 1만109㎞였다.  

노후 하수관로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안양시 90%(총 연장 662㎞ 중 596㎞)였다. 이어 ▲동두천시 84.9%(총 463㎞ 중 393㎞) ▲안산시 81.1%(1,664㎞ 중 1,350㎞) ▲의정부시 78.5%(522㎞ 중 410㎞) ▲고양시 76.3%(1,820㎞ 중 1,388㎞) ▲양주시 74.3%(743㎞ 중 55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하수관로 노후화는 지반 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내 지반침하 발생은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가 급증했다. 2019년 9월 현재 발생한 지반침하는 85건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최근 경기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하수관로 노후화였다”며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주 인턴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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