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지정문화재 100점 달성

문경시, 지정문화재 100점 달성

기사승인 2019-10-24 13:53:05

경북 문경시가 지정문화재 100점을 달성해 문화유산도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4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 대승사 윤필암 신중도(聞慶 大乘寺 潤筆庵 神衆圖)’, ‘문경 김용사 양진암 신중도(聞慶 金龍寺 養眞庵 神衆圖)’, ‘문경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聞慶 觀音里 石造半跏思惟像)’ 3건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문경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聞慶 金龍寺 養眞庵 靈山會上圖)’, ‘문경 반곡리 마애여래좌상(聞慶 盤曲里 摩崖如來坐像)’ 2건이 문화재자료로 최근 지정(승격)됐다.

대승사 윤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6호)는 가로로 4폭의 비단을 이어 붙여 만든 세로 159cm, 가로 114.5cm 크기의 신중도이다. 182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전반 사불산파의 전형적인 화풍을 따르는 우수한 작품이다.

김용사 양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7호)는 비단 3폭을 이어 붙여 만든 세로 139.8cm, 가로 106cm 크기의 신중도이다. 188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후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응상(應祥)의 작품 가운데 섬세한 묘사와 상호 표현의 독특함이 잘 드러난다.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유형문화재 제548호)은 약 188cm 높이의 자연석 서쪽면에 부조된 반가사유상이다. 조성 시기는 불상의 표현기법 등으로 보아 7세기 후반 경으로 추정되며, 형식의 희소성, 불상의 입지, 제작 시기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문화재자료 제676호)는 세로 162.5cm, 가로 241.5cm 크기로 가로축이 긴 장방형의 불화이다. 법임(法任)이 수화승으로 제작한 것으로는 유일하며, 사불산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반곡리 마애여래좌상(문화재자료 제677호)은 큰 바위 면에 조각된 여래좌상으로 연화대좌 위에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으고 앉은 형상이다.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의 민간신앙적 성격을 담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문경시는 국가 지정 및 도 지정, 시 지정 문화재 등 모두 103건을 보유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유지 관리로 문화유산도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문경 상리 근대가옥, 김룡사 각사사료집, 문경 모전들소리 등 다수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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